25일 새벽 서울 서교동 유흥가에서 미군 사병과 경찰과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주점에서 가방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던 미군이 범행을 저지른 뒤 다시 같은 주점을 찾았다 덜미가 잡힌 겁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젊은 남성이 한 가게의 난간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앞에 막고 있던 경찰관을 뿌리치고 골목길로 그대로 달아납니다.
25일 새벽 0시 20분쯤 서울 서교동 유흥가에서 21살 미군 사병과 경찰 간에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가게 앞에 여자 두 분이 경찰이랑 함께 있던 걸 봤어요. 뭘 찾는 것 같은 표정이었는데…, (그래서) 무슨 일이 났구나…. "
경기도 동두천에서 근무 중인 이 미군 사병은,
지난 23일 새벽 1시쯤 서울 서교동의 한 술집에서 한 여성 손님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해당 미군 사병은 범행을 저지른 후 이틀 뒤 똑같은 주점을 찾았다가 검거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술집의 단골이었던 미군 사병은 얼굴을 기억한 종업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인은 술 먹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CCTV 확인 결과 나오니까 본인 맞다고 시인하고, 인정했거든요."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당 미군 사병을 긴급체포하고 미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