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야산에서 한지에 쌓인 유골 4구가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병주 기자!
갑작스런 유골 발견 소식에 놀란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일단 경찰이 파악한 바로는 발견된 건 사체나 시신이 아닌 백골 상태의 유골이었습니다.
즉 살이 전혀 붙어 있지 않은 상태의 유골을 말하는데요.
현재 유골은 인근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유골은 20∼30년가량 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지에 싸여 등산로 인근에 30㎝ 깊이로 묻혀 있었습니다.
유골은 오늘(4일) 오후 3시 25분쯤, 경기 수원 팔달 우만동의 한 스포츠센터 뒤편 야산에서 발견됐는데요.
한 산림감시원이 휴지를 줍던 중 한지에 싸여 있던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상태가 비슷한 유골을 추가로 3구 더 찾아냈습니다.
묘를 이장할 때 볼 수 있는 유골 형태 같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골을 보내 감정하기로 했습니다.
유골이 발견된 지역은 이전에 공동묘지가 있었던 곳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경찰은 해당 지역이 재개발되던 당시,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발굴한 유골을 이곳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무단 이장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원 팔달구 우만동의 한 야산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