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천차만별이었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를 자치구 최저 수준으로 깎아 국공립은 5만원, 민간은 8만원으로 통일한다고 5일 밝혔다.
국공립 어린이집 평균 특별활동비는 9만 3400원, 민간은 12만 1000원으로 이번 조치로 4만원 이상 인하 효과가 발생하게 됐다.
종전 특별활동비는 국공립이 5만~15만원, 민간이 8만~15만원으로 어린이집별로 제각각이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자치구별 금액 차이가 계속되면 수납한도액이 낮은 구가 높은 구를 따라가게 돼 총체적 인상이 될 수 있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 당국이 지난해 어린이집 학부모 1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57.6%는 '특별활동비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서울시는 과목별 우수 업체 또는 강사 풀(pool)을 구성하는 '특별활동 우수업체 공모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시 당국에서 마련한 지침에 따라 자치구에서 업체와 강사를 공모해 어린이집에 연결시켜주는 제도다.
조 실장은 "사교육비가 계속 올라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악순환이 반복
어린이집 특별활동은 정규 보육과정 이외 활동 프로그램으로 보육 교직원이 아닌 외부 강사가 진행한다. 특별활동 프로그램은 의무 교육 사항은 아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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