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온종일 '아 춥다'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입춘이 지나면서 봄이 오는가 싶더니, 마지막 동장군의 기세가 무서운데요.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오늘 정말 추웠는데요.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많나요?
【 기자 】
너무 추워서인지 평소보다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3분의 1 정도로 뚝 떨어졌습니다.
평소 이 시간에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했지만, 지금은 150명 정도만이 겨울밤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곳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늘 9시 30분을 끝으로 문을 닫고 다음 겨울을 기약하게 됩니다.
입춘도 지났고 겨울의 대표적인 놀이거리인 스케이트장이 폐장하면서 본격적인 봄이 오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동장군이 기세를 뽐내며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따뜻했다가 기온이 떨어져서인지, 오늘 정말 더 춥게 느껴집니다.
현재 이곳 기온은 영하 10도입니다만 찬바람으로 인해 체감기온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로 기온이 더 떨어지고, 전국적으로 영하 20도에서 영하 7도를 기록하겠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 예정이어서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이번 한파는 오래가지는 않겠는데요, 내일까지 이어지다가 모레가 되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풀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