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베 어묵 피의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일베 어묵 피의자'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한 김모 씨의 어머니가 유가족 및 국민에게 공개 사과한 가운데, 과거 희생자의 사진을 발로 찼던 한 대학생이 시민들에게 붙잡혀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앞서 15일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씨의 어머니 조모씨는 이날 오후 한 매체를 통해 사과의 글을 보냈습니다.
조씨의 아들은 지난달 26일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모욕 혐의로 9일 구속됐습니다.
이에 조모 씨는 언론사에 공개 사과문을 보내기에 앞서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했습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하루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조씨는 아들과 가정사를 소개하면서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며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도 했습니다.
조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유가족을 찾아가 사죄했다.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김씨는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 네티즌은 1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세월호 희생자 사진 발로 차다 잡힌 쓰레기'라는 제목으로 당시 농성장에 있던 지인에게 받은 메시지로 추정되는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14일 광화문 농성장에 걸려있는 아이들 사진을
이어 "의기양양 사진을 발로 차더니 죄송하다고 살려달라고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싹싹 빌었다"며 "이런 상황을 보고 있자니 정말 복장 터진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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