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원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에게 8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유 전 대표 재판에 참석한 장 씨는 "유 씨를 법정구속하라"고 외쳤는데, 실형이 선고되자 곧바로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론스타를 비난하며 검찰에 고발까지 한 장화식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당시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재판에 참석해 법정구속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유 전 대표가 구속되자 장 씨는 변호인을 통해 유 전 대표 측과 접촉을 시작했고,
유 전 대표의 처벌을 원치않는다는 탄원서를 내는 대가로 1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합의에 합의를 거쳐 액수는 8억 원으로 결정됐고, 장 씨는 돈을 받은 지 50분 만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결국 돈 받은 사실이 들통나 구속된 장 씨.
유 씨에게 받은 돈 8억 원은 해고에 대한 배상금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2009년 해고무효소송에서 장 씨가 이미 패소한 탓에 유 전 대표가 배상금을 지급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조언을 구했던 장 씨의 학교 선배인 조응천 전 비서관에 대해선 처벌할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검찰은 두 사람 간 합의서 작성에 관여한 양측 변호인에게 방조 혐의가 있는지 검토한 뒤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