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서울 용산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 소식에 많은 분들이 가슴을 쓸어내리셨을 것 같은데요.
도심 한복판에서 또다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걸어가는 순간, 보도블록이 밑으로 꺼집니다.
어제(20일) 오후 서울 용산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의 충격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어제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지금은 복구가 된 상태지만, 잇따른 싱크홀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원 / 서울 창천동
- "그런 일들이 자주 발생하다 보니까 저나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지난해 8월엔 서울 석촌 지하차도에서 싱크홀 7개가 발견됐고,
석 달 뒤엔 서울 지하철 9호선 공사장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다가구 주택이 기울어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유사사고 잇따르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민들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소영 / 서울 대림동
- "좀 무섭긴 하죠, 걸어다니는 게…. 제가 조심해서 되는 게 아니니까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서울시가 이달부터 싱크홀 위험 지역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시작했지만, 시민들의 공포감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