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도 급히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과거 오른쪽 얼굴에 커터칼 테러를 당했던 박 대통령은 얼마나 힘들지 이해한다면 리퍼트 대사를 위로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몇 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에서 얼마나 힘들지 이해된다."
중동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리퍼트 대사와 나눈 전화통화의 일부입니다.
9년 전 거리유세 중 직접 겪은 테러를 언급하며, 위로의 말을 건넨 겁니다.
이어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에 "따뜻한 말을 듣게 돼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약 5분 동안 통화를 이어갔고, 한국말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갖고 이번 테러를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테러범 김기종의 행적과 그간의 활동, 배후세력이 있는지 등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