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살았던 가옥이 내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이른바 '문화주택'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모습일까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상은 기자!
【 기자 】
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살았던 가옥 앞입니다.
이 옷이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입던 전투복인데요.
오늘은 취재를 위해서 기자들에게만 미리 공개가 됐지만 내일부터는 시민들에게도 개방이 되니까 오셔셔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이 박정희 가옥은 지난 2008년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이후 복원과 재현 공사를 거쳐서 비로소 완료 가 된 겁니다.
이 가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58년부터 1961년까지 가족과 함께 생활했던 곳입니다.
한국 현대정치사의 전환점이 된 516이 계획된 곳이기도 하고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에는 유족들이 살았습니다.
【 질문 】
이상은 기자, 그런데 신당동 가옥은 역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건축사적으로도 보존가치가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신당동 가옥은 1930년대 신당동에 대단위로 조성된 문화주택 중 오늘날 유일하게 남은 가옥입니다.
우리 주거사의 흐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보존가치가 있는 겁니다.
문화주택은 193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유행한 새로운 주거 문화를 반영한 주택인데요.
서양식과 일식, 한식이 절충된 양식을 보이면서, 응접실과 서재, 식당, 화장실을 실내에 갖춰서 전통 가옥인 한옥과는 다른 새로운 근대 생활문화를 가져왔습니다.
내일부터 개방되는 신당동 가옥은 일단 앞으로 한달 동안은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합니다.
한달이 지나고 나면 실내관람은 계속 예약을 받고 마당은 상시 개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신당동 박정희 가옥에서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