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저녁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 음식점에서 불이 나 식사를 하던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남양주의 한 가구공장에서도 큰불이 나 건물 3동이 모두 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2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이 잡히자 이번엔 시커먼 연기가 창밖으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23일) 오후 6시 20분쯤, 세종문화회관 뒤편의 2층짜리 음식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용순 / 화재 목격자
- "말할 수도 없어요. 구름처렁 뭉실뭉실해서 무서웠어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손님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연기가 많이 발생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2층 환풍구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장 건물 안에서 불이 맹렬히 타오릅니다.
어젯밤 8시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가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진한 / 남양주소방서 재난안전과장
- "가구 공장에 아무래도 가연성 목재들이 많이 있고 또 먼지들이 많아 분진에 의해 확산이 빠릅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건물 3개 동이 모두 타 수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신사동의 봉산자연공원에서도 불이 나 임야 1천500㎡를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 탓에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