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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의 ‘스마트 두레공동체 사업’ 참가자들이 농가 주인의 대추 수확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 = 경북도 제공] |
경산에서 자두·복숭아를 재배 중인 귀농 6년차의 이상곤씨(49)도 스마트 두레공동체는 큰 힘이 된다.
경북도의 ‘스마트 두레공동체’ 사업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도시민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역 밀착형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경산, 영천, 청도 등 도농복합지역에 처음 도입됐다. 430명이 일자리에 참여해 200여 농가가 일손 부족을 해결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도농순환생명공동체가 도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이 사업은 은퇴자 실업자 등으로부터 일자리 신청을 받은 뒤 필요한 교육을 수행하고 농가에 일자리를 연결해 준다. 농가의 요청이 오면 취업자들은 농가에 나가 일한 뒤 남성의 경우 일당 8만원, 여성의 경우 일당 7만원을 받는다. 경북도는 취업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일터까지 차량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시간 선택제로 운영돼 취업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김모(60·여)씨는 “그동안 자식들에게 용돈을 받아쓸려니 눈치가 많이 보였다”며 “농번기 때는 돈을 벌고 농한기 때는 내가 번돈으로 쓰니 마음도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또 참여 농가들은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인근 도시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직거래 장터도 열어 수익 증대에도 도움을 얻고 있다.
이같은 성과로 두레공동체 사업은 지난해 행정자치부의 지자체 선도과제로 뽑혔고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의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도농순환생명공동체 관계자는 “도시와 농촌의 새로운 공동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도는 참여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플리
[경북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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