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관람객 440만명이 찾은 순천만정원에서 2년마다 세계적인 국가정원 축제가 열린다.
29일 전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내년 4~5월 사이에 최대 20일동안 국내·외 원예 관련업체 50곳과 유명 정원디자이너 정원작품 30여개 가 참여하는 ‘순천만 국제정원 축제’를 열기로 했다. ‘국제정원 축제’는 순천만정원에서 첼시플라워 등 세계적인 정원축제 수상작이 전시되고 국제정원 설계 공모전, 학술대회, 정원학교, 정원용품 전시·판매, 정원업계 초청 세미나 등이 열린다. 사업비는 28억원이 투입된다.
순천시는 국제정원 축제를 영국 첼시플라워쇼와 같은 세계적인 꽃 축제로 키울 방침이다. 180년 전통을 가진 첼시플라워쇼는 지난해 5월 나흘동안 열리는 행사에서 15만명이 몰려 입장권 판매 수익만 150억원에 달했다. 원예 관련 기업도 600여곳이나 참여, 관광뿐만 아니라 정원산업의 메카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내년 행사는 세계적인 정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원산업을 육성시키고 정원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개최한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기본계획 용역에 따르면 국제정원 축제를 개최하게 되면 58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관광소득 60억원, 621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전남도 등이 국제정원 축제를 추진하는 것은 지난 1월 공포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이 7월 21일 시행되고 8월초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순천만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33억원의 운영 유지 관리비용을 지원받
[순천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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