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상문살의 공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탤런트이자 무속인인 정호근은 문상 후 앓아누운 지인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상문살의 존재를 주장했습니다.
문화 평론가 김갑수는 "상문살이라는 것에 과학의 잣대를 들이대면 약간 황당할 수 있지만 인생의 길흉화복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전통 장례문화와 현대 장례문화에서의 차이점을 물었습니다.
정호근을 포함한 무속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장소만 바뀌었을 뿐, 죽음에 대한 생각은 과거와 현재 모두 비슷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과학교육학 박사인 최은정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례식장에서는 전염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 높다"며 면역력이 안 좋은 사람이 장례식장에서 전염병에 걸린 것이라며 상문살의 존재를 부정했습니다.
한편 개그우먼 이현주는 직접 상문살을 겪었던 경험담을 늘어놨습니다.
20년 전 웃겨야한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인해 알코올 중독이 될 정도로 망가졌던 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중 충돌 교통사고까지 당했습니다.
그렇게 심신이 지친 상태로 친구 어머니의 장례식장까지 다녀오고는 정신분열, 환청, 환각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 저승사자를 봤으며 "뛰어내리라"는 극심한 환청에도 시달렸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베란다에서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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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