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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MBN 방송 캡처 |
시화호에서 여성의 토막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5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5분께 시화방조제 시흥 정왕동~안산 대부도 방면 3.1km지점 내측 해수면 가장자리에서 머리, 팔, 다리가 없는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김모(25)씨로 "돼지 사체인줄 알았는데 사람 사체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수습된 시체가 20~50대 사이의 여성으로 파악하고, 사망 시점은 48시간 이내에서 1주일 가량 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체는 거의 부패되지 않은 상태지만 예리한 흉기 등으로 훼손한 흔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사체 발견 장소 인근에서 살인, 사체훼손 및 유기가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화방조제 전체 12.6km 구간에는 CCTV가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체 부검을 의뢰해 신원 파악에 힘쓰고, 반경 5km 이내 9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계속되는 살인사건으로 경기 남부 지역은 흉악범죄 사각지대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1년 전, 지난해 3월에도 이번 사건장소와 불과 8km 떨어진 지점에서 사체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시신의 행적을 확인하지 못했고 현재 사건은 미제로 남은 상태입니다. 그 외에도 중국 동포 박춘풍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살해해 수원 팔달산에 유기했고, 재작년 용인의 한 모텔에서 여성을 성폭행 한 뒤 목졸라
전문가들은 부족한 치안력과 연관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전체 인구는 1천 270만명인데 경찰은 8천명에 불과합니다. 1인당 1,500명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재작년부터 경찰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충원계획을 발표했지만 공백이 여전해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