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는 신종 보이스 피싱 사건을 다뤘습니다.
3분 만에 이뤄진 범행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뤄졌습니다.
국정원을 사칭한 한 남자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돈이 위험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어 "내가 지정해준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돈을 보관해놓으면 우리가 잘 맡아서 보관해주고 있겠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은행에서 3800만원을 인출해 물품 보관함에 갖다 놓자, 바로 물품보관함에 찾아가 돈을 가져갑니다.
하지만 미리 신고 받은 경찰이 현장에서 검거해 그는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마침 치과 가는 날이었던 할머니가 1시간이나 늦게 오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자 치과의사가 할머니에게 자초지종을 물어, 경찰에게 신고해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신고자 치과의사는 '뉴스파이터'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저는 한 마디 딱 하는데 알겠던데요. (할머니에게)전화를 해도 계속 통화중이고, 복도에서 걸어 들어오시는데 왜 늦으셨냐고 했더니 조용히 하라고 '쉿'하시더니 국정원에서 예금이 새 나가고 있다고 얘기 딱 하는데 보이스피싱 같더라고요."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