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인 다음달 1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5일 동안 국내에서 총 3200만명, 하루 평균 64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토요일인 2일에는 최대 700만명이 이동해 이 기간 중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5000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통해 이 기간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1일 640만명, 2일 700만명, 3일 670만명, 4일(평일) 633만명, 5일 557만명 등 총 32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발은 ‘토요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6.4%로 가장 많았으며 복귀는 ‘일요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답변이 25.5%로 가장 높았다. 가정의달 연휴 기간동안 당일일정으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이 41.8%로 가장 많았으며 1박2일(31.4%)과 2박3일(18.7%)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동안 승용차로 이동하겠다는 응답이 84%로 압도적이었으며 고속·시외·전세버스 이용이 11.3%, 철도 3.5%, 항공기 0.6% 여객선 0.6%로 파악됐다. 이동 목적은 ‘관광 및 휴식(41.6%)’ ‘어버이날 기념(34.8%)’ ‘어린이날 기념(18.2%)’ 순이었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일평균 441만대이며 지방방향은 2일 정오, 서울방향은 3일 오후 6시에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혼잡시간대에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4월 주말과 비교해 2시간 정도,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할 경우에는 1시간30분 정도 이동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서울 출발을 기점으로 승용차를 이용하면 서울~대전 3시간50분, 서울~부산 6시간40분, 서울~광주 6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50분, 서울~목포 6시간50분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3일 서울 도착을 기점으로 예상되는 평균 소요시간은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6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10분, 강릉~서울 5시간, 목포~서울 6시간이다.
정부는 이번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교통수요가 많은 곳들을 대상으로 하루
이밖에 5일간 예상 출국자수는 4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2.4% 증가할 전망이며 방문지는 중국(30.6%) 동남아(22%) 일본(17.2%) 동북아(9.5%) 미주(7.4%) 순으로 집계됐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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