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검찰이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홍준표 지사를 전격 소환하기로 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검찰의 '퍼즐 맞추기'가 이미 끝난 게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소환하기로 한 배경에는 수사팀의 강한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홍 지사를 별다른 증거도 없이 소환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수사팀 안팎에선 그간의 수사를 통해 다양한 증거를 확보한 게 아니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 지사를 옥죌 만한 단서가 확보됐다는 겁니다.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한 조사에서 어느 정도 퍼즐이 맞춰졌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앞서 윤 씨는 4번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 윤 씨의 아내까지 동원된 정황까지 확인된 상황.
정황 증거와 함께 관련자들로부터 의미 있는 진술이 확보되면서 칼끝을 홍 지사에게 겨눴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홍 지사 소환 이후에는 이완구 전 총리 소환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하지만, 이 전 총리의 경우 이렇다 할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아예 소환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