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마지막 대규모 신도시로 꼽히는 곳이 인천 검단신도시인데요.
검단신도시의 핵심시설이었던 중앙대학교 유치가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면서 사업이 휘청하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 5월, 인천시는 중앙대학교와 인천 검단신도시 내 캠퍼스 이전 협약을 맺었습니다.
서울 본교의 일부를 옮겨오고, 인천시는 필요한 부지 등을 지원한다는 것.
하지만 결국 최근 중앙대가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경기침체로 이전사업을 맡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최근 박범훈 전 총장 파문 등으로 이전을 진행할 동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우리가 애초 협약(유효)기간 동안 열심히 (사업자를) 찾아다녔는데. 캠퍼스 개발법인을 구성해야 하니까. 그런데 하려고 하는 회사가 없었어요."
문제는 경기침체로 분양성이 바닥까지 떨어진 검단신도시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당초 검단신도시에는 올해까지 17만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은 보시는 것처럼 아직 착공조차 못했고, 입주는 8년 뒤로 미뤄진 상황입니다."
중앙대 이전 효과 기대됐지만 무산됐고, 신도시에 4조 원을 투자한다던 두바이 투자자는 지난 3월 투자의향서만 내놓고 감감 무소식입니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일단 기반공사를 시작한다는 입장.
하지만 불투명한 사업성을 극복하지 않는 한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검단 개발의 성공은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