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파이터' 에서는 보이스피싱 수사관에게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전화영상을 다뤘습니다.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은 경기 일산경찰서 김진성 수사관은 보이스피싱이라고 직감했습니다. 그리고는 목소리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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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김 수사관은 "그렇게 사기 쳐서 밥 먹고 살겠어? 좀 프로답게 하라고, 프로답게! 날 잘 따라해봐잉~ (사기꾼 변신)네. 고객님 O티 캐피탈 OOO입니다. (연기 만족)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해~!"라고 이야기하자, 보이스 피싱범은 "알겠습니다. 한 번 더 해주세요"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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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보이스 피싱범이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이자, 김 수사관은 "어디서 하고 있는거야. 지금, 어느 나라야. 응? 중국이야? 필리핀이야?" 라며 정보를 더 캐려고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하고 있다고 답하자, 그는 "필리핀? 필리핀은 망고가 맛있는데~ 마카티에서 하는거야?"라고 물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 묻자, 김 수사관은 옛날에 한 적이 있다며 능청스럽게 둘러댔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검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정보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 전화가 한 통 더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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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이 때 다시 연기를 하면서 물어보자, 보이스 피싱범은 "다른 데 혹시 아시는데 있으세요?"라며 신세 한탄
한편, 비슷한 일을 겪은 한 어머니의 통화내역도 화제가 됐습니다. 보이스 피싱범에게 비슷한 내용의 전화가 여러 번 걸려오자 웃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보이스 피싱범도 함께 웃으며 허탈함과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