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제에 이어서 어제도 이례적으로 야간 포 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이틀 동안 무려 320여 발의 포탄을 날린 건데, 자칫 대남도발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이틀 동안 야간 포 사격 훈련에 사용한 포탄은 모두 320여 발.
그제(13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함포와 해안포 등 130여 발을 연평도 인근 NLL 북쪽 해상으로 쐈습니다.
어제(14일)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19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다행히 이틀 모두 NLL 남쪽에 떨어지지 않아서 우리 측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 사격 훈련이 모두 야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남도발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포탄이 떨어진 곳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자칫 우리 쪽에 떨어지면 군사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어제)
- "야간 포 사격을 북한군이 한 것은 거의 드문 일입니다. 포 사격 거리를 조금 확장하면 백령도까지 올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사격 훈련 외의 특이 동향은 없다면서도 혹시 모를 대남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