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이명박 전 시장 측 정부 자료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면서요?
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정부 전산망에 10여명이 접속해 야당 후보를 뒷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힘있는 정부기관을 이용하는 것은 배후에 더 힘쎈 권력이 작용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일에 대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됐던 대통령이 아직도 뉘우치는 기색이 없다며, 대통령은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없다는 선관위 결정에 자숙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대통령의 선관위 사전선거는 촌극이라며, 선거중립을 선언하고 국가기관까지 총동원된 야당후보 죽이기 공작정치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의식에 대해 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의 반발도 거셌습니다.
장광근 캠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공개질의 내용이 온통 이 전 시장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찼다며, 청와대가 정권연장을 위해 이명박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혀습니다.
질문2.
범여권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지도부 사이의 협상이 사실상 무산되면선 다시 탈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요?
네. 신중식, 이낙연 통합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대통합파 9명은 오늘 여의도 모 호텔서 조찬 모임을 가졌는데요.
신중식 의원은 오늘 모임을 통해 통합민주당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하는 것이라면서 지도부가 다른 조건을 내거나 시간끌기를 계속 할 경우 탈당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합파는 오는 14일쯤 광주에서 다시 모여 논의를 거친 뒤 18일쯤 탈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린우리당 의원 10~20명도 탈당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충청, 호남권 의원을 비롯해 주요 당직자들까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가 탈당을 용인할 지 여부등 탈당이 실제 이루어지기까지는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런가운데 김한길 통합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통합민주당이 기득권과 주도권을 내세우지 말고, 제 3지대의 세력들과 대통합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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