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서울 석촌지하차도에 난데없이 싱크홀이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했는데요.
당시, 함께 발견된 지하차도 기둥의 균열에 대한 진단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땅속에서 지하철 9호선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석촌지하차도입니다.
지난해 8월, 이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했고, 곳곳에 미세한 균열도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정밀안전진단결과, 균열은 싱크홀 이후 기둥이 받는 힘의 균형이 달라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구조물안전연구원이 진행한 진단에 따르면, 싱크홀 때문에 발생한 균열은 중앙기둥에서만 모두 26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이은하 / 서울 석촌동
- "아직은 저희들이 (안전성 평가를) 완벽하게 믿을 수는 없어요. 애들을 항상 데리고 다녀요. 불안감 때문에…."
관련 당국은 싱크홀이 복구된 이후에는 균열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싱크홀이) 복구된 후에는 (균열에) 전혀 변화가 없어요. 내년도 예산 수립을 해서 보수할 부분은 보수하고…."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조원철 /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역학적인 문제가 있으면 균열은 점점 커지는 거거든요. 그건 진행과정을 좀 봐야죠."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