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기획 2번째 순서입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곳곳에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편하게 이용하기에는 쉽지 않은데요.
자전거 천국이라고 불리는 네덜란드와 우리의 현실을 비교해, 이동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통행금지 표시에도 차들은 그대로 지나가고, 버젓이 주차를 하기도 하는 서울의 자전거 도로.
도로가 인도 중간에 설치돼 행인도, 자전거도 불편하기만 한 곳도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전용 도로 위로 자전거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곳을 침범하는 차량은 찾아볼 수 없고, 교차로에서도 자전거 도로는 끊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발레리 / 네덜란드 헤이그시
- "저는 매일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다른 교통수단보다 더 쉽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자전거 한 대만 있으면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네덜란드.
정부가 충분한 전용 도로와 주차 공간을 마련해주자, 자전거는 1,600만 인구보다 많은 1,800만 대를 넘어섰고, 자전거 도로만 서울과 런던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3만 5천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마르텡 / 네덜란드 기반산업 담당 외교관
- "(1970년대에) 오토바이와 차량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망하자 정부는 자전거 이용을 촉진하고 보조금을 지급해왔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네덜란드)
- "안정된 환경 속에서 자전거 이용이 생활화된 네덜란드 국민들은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잔세스칸스에서 MBN 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