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창진(52) 감독이 억대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월 자신이 감독으로 있는 팀의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도박에 3억원을 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 등)로 전 감독을 수사 중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불법도박업체에 거액의 돈을 건 뒤 일부러 경기에서 패하는 수법으로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이 경기 3~4쿼터에서 후보 선수를 교체해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패했고, 베팅한 돈의 2배 가량을 배당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 등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로부터 “그가 베팅 자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빌려달라고 해 차명계좌로 입금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언론을 통해 보도 된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해 프로농구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 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KBL은 “경찰 최종 수사 결과, 전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
전창진 감독 불법 도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창진 감독 불법 도박, 승부 조작 혐의받네” “전창진 감독 불법 도박, 철저히 수사해야” “전창진 감독 불법 도박, 수억원대 부당이득 취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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