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남성이 강원도 여행을 나섰다가 20여 일째 소식이 끊겼습니다.
평소 가깝게 지내 온 북한에서 내려온 탈북자와 강원도로 떠났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먼저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전원주택.
두 아들과 행복하게 지내던 47살 김 모 씨가 이달 초 강원도로 여행을 갔다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평소 스킨스쿠버를 함께 즐겼던 북한이탈주민 48살 이 모 씨를 만나러 간다고 나간 뒤 행방불명된 겁니다.
지난 1일 용인에서 버스로 서울로 올라간 김 씨는 다음날 이 씨의 차를 함께 타고 강원도 주문진으로 향했고,
3일 오후 인제군 가아리에서 휴대전화가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119에 전화를 했어요. 휴대전화 위치추적 좀 해달라. 그랬더니 (강원도) 인제에서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거예요."
가족들은 지난 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SNS에 사연을 올려 누리꾼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급기야 김 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강원도 인제의 한 산으로 직접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김 씨가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빨리 찾고 싶죠. 아이들 앞에는 형님을 데려다 놔야 우리 형제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