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차를 몰고, 파출소로 돌진한 50대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수차례 허위 신고를 한 탓에 처벌을 받았는데, 거기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파출소.
전조등을 환하게 켠 차량이 파출소로 돌진하더니 계단에 부딪힌 뒤 멈춰 섭니다.
놀란 경찰관들이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갔고, 차량 안에 있던 57살 정 모 씨를 체포합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운전자 정 씨는 자신의 차량을 파출소로 돌진한 것도 모자라 차 안에 기름을 뿌리고 불까지 질렀습니다."
경찰관들이 재빨리 소화기로 불을 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범행 당시 혈중알콜농도 0.072%로, 만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허위 도박 신고로 즉결심판에 회부되자, 앙심을 품고 파출소 돌진을 감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한 / 부산 사하경찰서 신평파출소
- "(차에서) 내리자마자 불만을 얘기하면서 불을 지르겠다. 그래서 가스 토치로 자기 몸하고 불붙이려는 걸 저희가 제압해서…"
경찰은 정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방화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