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음주단속이 중단됐습니다.
또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면 예비군 훈련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고, 방독면을 돌려쓰는 화생방 훈련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차량을 검문하는 방식의 음주단속이 중단됩니다.
음주 측정기를 통해 메르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다만 음주운전으로 명백히 의심되면 해당 차량은 단속할 방침입니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음주단속을 유지하는데,
음주 측정기를 사용할 때마다 소독하고 단속 경찰관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예비군 훈련의 모습도 바뀝니다.
국방부는 최근 중동에 다녀오거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은 예비군 훈련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화생방 훈련은 방독면을 돌려쓰다 메르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보고 다른 훈련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처치 훈련 가운데 인공호흡도 당분간 중단됩니다.
한편 절도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이 메르스 감염 우려로 구속을 면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체포 직전 몸이 아픈 장모의 집을 방문했는데, 장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때문에 이 남성은 경찰에 구속되는 대신 보건소로 인계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