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조합 총회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참석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회 참석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참석자들에게 자가 격리를 요청한 가운데, 아직 70여 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1천 5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던 서울 개포 1단지 재건축 조합 총회.
이곳에 35번째 메르스 환자가 참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뒤늦게 참석자들을 파악해 자가 격리 요청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77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참석자들의 절반가량인 690여 명은 강남구 거주자.
해당 아파트가 세입자 비율이 80%가 넘기 때문에 총회 참여자가 200여 명에 그치긴 했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다들 불안해하고, 민감하게 반응하죠. 자가 격리하는 분들이 많고, 알아서들 조심하는 것 같아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 의료기관을 찾는 주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보건소 관계자
- "(보건소에 오시면) 증상이 메르스 부합하는 분과 안 하는 분들을 구분해서 안심시켜 드리거나 안내를 해 드려요."
4차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