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 파이터'에서는 여주 이포보에 출몰한 대형 하루살이에 대해 다뤘습니다.
여주 이포보 근처에는 밤마다 몸통만 5cm에 달하는 대형 하루살이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불빛만 있으면 밤에 사람들 주변에 몰리는 대형 하루살이는 하룻밤만 지나면 먼지처럼 바닥에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하루살이가 너무 많아 신발은 물론이고 옷에도 달라붙습니다. 심지어 옷을 뚫고 몸속으로까지 들어온다고 합니다.
직접 촬영을 나간 기자는 "촬영을 하고 있으면 코와 입, 몸속으로 들어온다. 말하는 것은 물론 숨도 쉬고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하루살이의 출현으로 지역주민들은 밤에 밖을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밤은 물론이고 낮에도 하루살이들의 사체가 먼지처럼 쌓여 고충이 심하다고 합니다.
해결책으로 물대포를 제시했지만 이 또한 비린내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일반 시민은 "동양 하루살이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요. 강가 근처에 오면 운동을 할 수도 없고 강가 떨어진 곳에서만 운동을 할 수 있고 늦은 시간에는 걷기가 힘들 정도거든요. 왜냐면 입속으로 들어가거나 눈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방역용 물대포를 쏘는 걸 봤는데 냄새가 많이 나요 비린내가. 강가 쪽에 있는 빌라는 창문을 못 여는 수준으로 알고 있거든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불을 킨 상점에는 하루살이가 몰려 근처 가게들은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인근 편의점 주인은 "동양 하루살이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죠. 간판 가운데 꺼놨잖아요. 심할 때는 저희 앞에 불도 꺼요. 안에 조명도 꺼야 돼요 아주 심할 때는. 너무 달려들어 가지고 많이 붙어 있으면 문을 열고 다닐 수가 없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여주 이포보 근처뿐 아니라 여주 시내로 나와도 하루살이가 퍼져있습니다. 제대로 된 원인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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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