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삼성서울병원에선 오늘도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응급이송 요원에 이어 의사까지 메르스에 걸린 채 응급실에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걱정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를 퍼뜨린 건 14번 환자.
병원 측은 메르스 발병 후 3,500여 명의 접촉자를 관리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결국 헛점투성이였습니다.
병원 응급이송요원인 137번 환자는 지난 2일 메르스 증상을 보이고도 격리대상자에서 빠져 9일 동안 76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등 수백 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송재훈 / 삼성서울병원장
- "137번 환자에게 직접 노출된 의료진은 52명이고 역시 자택격리를 시행했습니다. 역학조사가 시행되면 이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138번 환자 역시 14번 환자와 접촉한 후에도 2주 동안 응급실 진료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메르스 잠복기였고 마스크 등 안전 조치를 취했지만 무리하게 환자 치료에 투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응급실 밖에서도 계속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문제.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를 방문했던 115번 환자에 이어 이번엔 비뇨기과를 방문한 141번 환자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메르스 발병 후 철저한 대응을 약속했던 삼성서울병원.
그러나 환자가 벌써 72명에 달할 정도로 구멍이 뚫려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