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됐습니다.
메르스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면서 진정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삼성서울병원 등 4개 병원이 관건이라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 1명이 추가되면서, 메르스 환자는 총 166명이 됐습니다.
지난달 20일 2명을 시작으로 발병한 메르스는 하루 최대 23명까지 늘었다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환자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현재 상황이 진정 국면인지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현재 추이로는 ´진정세로 돌아섰다´라고 우리들은 판단을 하고 있는데, 소위 집중관리하고 있는 병원에서 추가 확산, 추가 환자가 확진이 되는 것을 우리들이 좀 지켜봐야…."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아산충무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 등 모두 4곳입니다.
특히 강동경희대병원은 165번 환자가 신장 투석실을 이용했고, 아산충무병원은 119번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들 병원의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 주 중반까지 안정세가 지속한다면, 정부는 메르스 확산 종식 선언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