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4명이 완치돼 퇴원했는데요.
퇴원한 30대 임신부가 오늘(23일) 새벽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3일) 새벽 4시 반쯤, 109번 메르스 환자였던 39세 임신부가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습니다.
산모가 완치판정을 받은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화 /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 "일단은 애기 나왔을 때 (건강상태는) 굉장히 좋았거든요. (아기 체중은) 3.14kg오."
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지만, 만일에 대비해 아이는 소아 중환자실로, 산모는 일반 산과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은 모유가 아닌 분유를 수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하게 회복된 사례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임신부에 대한 안전관리가 잘 됐고 또한 적절한 시기에 환자의 출산을 도울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퇴원자 중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80여 명을 감염시킨 슈퍼전파자 14번 환자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