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강동성심병원에 대해 방역당국이 외래·입원 등을 일시 중단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3일 “173번째로 확진된 환자는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와 접촉한 후 목차수내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등을 거쳐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해 확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강동성심병원의 외래와 입원과 수술, 면회를 중단하고 외래와 입원환자 병동을 폐쇄해 소독했으며 환자와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치 중이다.
강동성심병원은 당초 오는 25일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확진환자 발생으로 국민안심병원에서 제외됐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6월 10∼11일 목차수내과, 15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16일 강동신경외과를 방문하신 분은 다른 병원을 이용할 때 경유병원을 꼭 알리고 관할 보건소에도 방문 사실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4일 오전 9시 현재까지 국내 메르스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모두 179명이며, 이 가운데 27명이 사망하고 67명이 퇴원했다. 치료 중인 환자 85명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
강동성심병원 외래·입원 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강동성심병원 외래·입원 중단, 국민안심병원서 제외됐구나” “강동성심병원 외래·입원 중단, 강동이면 나랑은 멀다” “강동성심병원 외래·입원 중단, 사는 곳과 가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