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물품 매매가 유행인데요.
꼼꼼히 점검한 후 구매를 결정해야 겠습니다.
전국 최대 인터넷 물품 판매 사기단의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대구의 한 빌라를 급습합니다.
수십 대의 컴퓨터와 대포 휴대전화를 현장에서 압수합니다.
인터넷 물품 거래 사기단의 본거지를 덮친 겁니다.
사기단은 인터넷 물품 매매 사이트를 만든 후 허위로 판매 글을 올려 물건은 주지 않고 1억 원이 넘는 판매 대금만 받아 챙겼습니다.
일당 8명은 합숙 생활까지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는데, 피해자는 무려 4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약 100개의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았고, 이 돈을 게임 머니로 환전해, 돈을 세탁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경남지뱡경찰청 지능팀장
- "사기 친 금액, 그리고 그걸로 아이템을 사서 더 비싸게 되팔면 그만큼 더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겁니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려고 인터넷 접속기와 가상 사설망을 이용해 접속 위치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하 모 씨 / 피의자
- "인터넷에서 배웠고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경찰은 하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추가 피해 금액을 찾으려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