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정부가 이번에도 늑장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정부가 사고가 난 지 4시간이 지나서야 소식을 알려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추락 사고가 난 건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4시 30분.
오후 6시쯤 중국 연수를 담당한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지긴 했지만 상황 파악은 거의 안 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사고수습대책본부 관계자
- "그때만 해도 정확히 안 나왔었거든요. 사망자 몇 명이라든가."
그러다보니 사망자 유가족에게 연락을 취한 건 사고가 난 지 4시간이나 지난 8시 30분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렬 /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
- "다소 늦었던 것은 네 시간의 시간 차가 있는 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뒤늦게 연락을 받고 대책본부를 찾은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설명을 지금 8시간 동안 안 했는데."
"아니 아까 설명을 했었습니다."
"무슨 설명을 했는데요?"
정부가 첫 사고대책 브리핑을 한 것도 16시간이나 지난 오늘 오전 8시 30분이었습니다.
"늑장대응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건 현지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가서 봐야겠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사고대응 매뉴얼이 강조됐지만 막상 사고가 터지면 무용지물이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