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일하는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음란 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 남성은 서울시내 유명 사립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편의점 여종업원 뒤에서 갑자기 허리띠를 푸는 한 남성.
지퍼를 내리고 신체 부위를 드러낸 채 계산대로 가더니 여종업원에게 자연스럽게 물건값을 건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동의 한 편의점에서 27살 고 모 씨가 음란 행위를 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종업원
- "황당하죠. 그런 일은 제가 처음 겪어봐서…."
고 씨는 불과 20여 분 동안 인근 편의점 세 곳을 돌며 이런 식으로 음란 행위를 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고 씨는 여성 종업원이 일하는 편의점만 골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알고 보니 고 씨는 서울 시내 한 유명 사립대학에 다니는 대학생.
학교에선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밖에서는 틈만 나면 음란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인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고는 얘기하는데 그건 뭐 할 말 없으니까 변명하는 거 같아요."
서울 송파경찰서는 고 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