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엿새째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완쾌 판정을 받은 퇴원자가 3명 늘었고, 사망자도 1명이 추가됐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메르스 환자가 추가되지 않아 총 환자 수 186명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신규 환자가 엿새 동안 나오지 않은 것은 처음입니다.
48번(38), 174번(75), 184번(24·여) 환자 등 3명은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4일부터 격리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6일 확진을 받은 48번 환자는 한 달 넘는 투병을 이겨내고 완쾌했습니다.
75세로 고령인 174번 환자도 메르스를 극복했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인 184번 환자도 건강하게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퇴원자 128명 중 남성은 70명(54.7%), 여성이 58명(45.3%)입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9명(22.7%)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28명(21.9%), 60대 22명(17.2%), 30대 21명(16.4%), 70대 15명(11.7%), 20대 11명(8.6%),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입니다.
전날 오후 사망 사실이 알려진 157번(60) 환자는 이날 대책본부의 공식 메르스 사망자 집계에 포함됐습니다. 이 환자는 폐암 치료를 받던 고위험군 환자라고 대책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36명으로 늘어 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은 19.4%로 높아졌습니다.
현재 치료를
이들 가운데 16명은 안정적이고 6명은 불안정합니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53명이 줄어 513명이 됐다. 자가격리자가 48명, 시설 격리자가 5명 감소했습니다.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1만6천168명으로 전날보다 66명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