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이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강도짓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탈영병은 서울 시내 일대에서 총 일곱 차례 범행을 저질렀지만 모두 미수에 그쳤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엘리베이터에 젊은 남성과 여성이 올라탑니다.
잠시 뒤, 남성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여성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은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돈을 인출해주겠다"며 남성을 건물 밖으로 유인한 뒤 달아났고 놀란 남성도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문제의 남성은 현역 군인인 20살 김 모 일병.
김 일병은 지난달 29일 휴가가 끝났지만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질러 왔고
그제(1일) 자정쯤 또 다시 범행을 준비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일병은 경찰 조사에서 모두 일곱 번 범행했지만 다른 사람이 나타나는 바람에 실제로 돈을 빼앗지는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모성종 /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탈영을 했고)…, 탈영을 하게 되면 은신을 해야 되는데, 현금이 필요해서 강도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경찰은 김 일병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군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