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형 이상은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돼 오고 있는 이영배씨가 오늘(16일)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재산관리인이 아니라며 검찰 혐의 내용을 전면 반박했습니다.
이 전 시장 측과 검찰, 양측간 공방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이상은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영배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은 이상은씨의 돈 심부름만 서너번 했을뿐 재산을 관리하지는 않았다며 검찰의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이영배/ 이상은씨 측근인사
-"제가 이상은 회장의 재산관리인인 것처럼 오해되고 있어 이 점에 대해 명백히 사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씨는 김재정씨를 통해 이상은씨를 알게됐고, 이씨가 도곡동 땅 매각대금을 증권사에 예탁할때 계좌개설을 도왔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검찰이 자신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발표했는데,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이영배씨를 포함해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은 검찰의 조사에 다시한번 응해달라며, 당사자들이 원하면 수사내용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검찰이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유는, 국민과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의혹해소 차원에서 차명보유 의혹을 엄격히 따지겠다는 의중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관련자들의 협조가 있을 경우에만 수사공개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96년 이 전시장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지구당 간부를 지낸 권영옥씨가 김유찬씨에게 위증하도록 시켰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 부
김지만 기자
-"이처럼 검찰이 도곡동땅 차명소유 의혹 등 이 전 시장을 둘러싼 수사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치러질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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