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은 우리측을 향해 두 차례의 포격을 가했는데요.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북측이 우리를 안 맞힌 것인지 못 맞힌 것인지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포탄의 낙하지점은 대북 방송이 나오는 확성기와 각각 수 km 떨어진 곳.
북한의 1,2차 포격 도발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와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군사적 긴장감을 올리고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게 하려고 위협사격만 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 관계자는 "포가 떨어진 곳이 확성기와의 거리가 1km이상 된다며, 조준 사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이 원점 타격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일부러 피해가 없는 곳을 공격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원점 타격을 당할 수 있다는 부담, 남북 관계에서 인명 피해 발생 시 후폭풍이 워낙 크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여기에 오는 28일까지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 시설을 타격했을 시 받게 될 응징 수위도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북한군이 발사한 무기는 우리 군이 발사한 자주포보다 사거리는 물론 정밀 타격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우리 측 확성기를 노린 타격을 했다 해도 못 맞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