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주류 박물관이 경남 창원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주류회사 무학이 '굿데이뮤지엄'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간건데요.
세계의 주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황실을 상징하는 백주 오량액이 영롱한 빛깔을 드러내며 고급스러움을 자랑합니다.
알코올 농도 95도, 세계에서 가장 센 술인 폴란드 스피리터스도 자리를 지킵니다.
여기에 병당 400만 원이 넘는 100년산 루이 13세, 해적들의 술인 럼주까지 세계 주류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조기순 / 경남 창원 봉림동
- "세계 각국의 신기한 술들이 있어서 정말 새로운 경험이고 또 소장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소주 시장에서 강자로 우뚝 선 주류회사 무학이 '좋은데이뮤지엄'을 경남 창원에서 개관했습니다.
술의 기원과 종류, 신화 속의 술 등을 주제로 120개국 3,000여 종이 전시됐습니다.
특히, 각 도를 대표하는 소주의 역사와 무학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70년대 재현 전시관도 만들어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세계 주류를 한 자리에 모은 것은, 우리나라 술을 세계로 알리겠다는 의지가 표명된 것.
▶ 인터뷰 : 최재호 / 무학 회장
- "고객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기초가 되는 첫걸음입니다. 저희 굿데이 뮤지엄은 고객의 사랑을 기업 문화로 되돌려 주고자 하는…."
지난 7월 사전 공개한 굿데이뮤지엄은 최근까지 2,000여 명이 다녀갔으며, 인터넷을 통해 관람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