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도 희생된 배형규·심성민 씨에게 죄송하다며 안따까워 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인질 19명 가운데 12명이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이 환호합니다.
얼굴엔 웃음 꽃이 피어납니다.
석방된 사람들 대부분이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기쁨은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 : 서정배씨 / 서명화 경석씨 아버지
- "인질 석방의 일등공신은 국민들입니다. 간절히 염원을 해줘서..."
가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인터뷰 : 류행식씨 / 김윤영씨 남편
- "석방소식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그동안 같이 옆에 있지 못했는데, 어서 빨리 보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40일 동안 국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 것을 생각하면 가족들의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인터뷰 : 차성민 / 가족모임 대표
- "국민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희생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에게 죄송하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편, 고 심성민씨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경남 고성 심씨의 집으로 간 가족들은 심씨 아버지를 기다렸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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