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식당에서 베트남 근로자 6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여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팔씨름을 하는데 한 쪽이 반칙을 한 것이 싸움의 발단이 됐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베트남 쌀국수집.
한 무리의 남성들이 탁자에 모이더니 팔씨름을 합니다.
잠시 후, 갑자기 싸움이 일어나고 식당 안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한 남성은 깨진 맥주병을 들고 위협합니다.
또 다른 남성은 1m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러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뒤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흉기에 다친 두 남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인근 공단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와 무직자들.
저녁식사 겸 술을 마시다 재미로 팔씨름을 벌이다 집단 패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소 우발적으로. 한쪽이 반칙을 하니까 순간적으로 홧김에 그렇게 한 것 같아요."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일본도를 휘두르고 도주한 30대와 일행 1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