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치하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건립된다.
용산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23일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추모비 건립 추모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사료에 따르면 유 열사는 1920년 9월 28일 순국한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하지만 일제가 군용기지를 조성하려고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해 행방이 묘연해졌다.
추모비는 주탑 1기, 보조탑 2기로 구성되며 높이는 최고 2m다. 주탑에는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는 열사의 유언이 기록된다.
구청 측은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추모비를 세우고, 유 열사에 대한 재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유 열사
대통령 헌화는 2등급 이상이 대상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유관순 열사는 애국에 앞장선 민초의 상징”이라며 “열사의 훈격이 상향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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