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반입한 마약 사범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중국에서 캄보디아를 거쳐 우리나라로 반입된 마약은 유통 직전 검찰에 전량 압수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여행 가방 안에 든 백색 가루.
순도 95%짜리 필로폰 1㎏입니다.
순도가 높아 희석 작업을 거치면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검찰은 마약이 유통 직전, 판매책 49살 박 모 씨를 부산의 한 호텔 앞에서 붙잡아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국내로 들어온 마약은 중국과 캄보디아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53살 이 모 씨가 밀반입했습니다.
그동안 마약은 중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됐지만, 캄보디아를 통한 마약 루트를 적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태권 / 부산지검 강력부장
- "(마약)공급책은 2014년 10월경 3.7kg의 필로폰을 밀수하다 적발되자 이번에는 중국에서 바로 밀수하는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를 통해…."
검찰은 박 씨와 이 씨를 구속기소하고, 밀수 총책 52살 신 모 씨와 캄보디아에 사는 41살 김 모 씨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령도 내려졌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