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생선하면 전어를 꼽을 정도로 10월 이맘때 풍미가 최고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어획량이 예년보다 줄어서 전어 몸값이 작년보다 크게 뛰었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조에 은빛 전어가 한 가득입니다.
전어는 몸에 지방을 축적하는 지금이 가장 맛이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즐겨 찾습니다.
▶ 인터뷰 : 강승민 / 경북 구미시
- "고소한 맛에 계절이 계절인 만큼 좋아하죠."
하지만, 올해 전어 가격은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현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해마다 조금씩 오르는데 작년과 올해는 50% 이상 차이가 나요."
최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전어의 1kg당 가격이 지난해 1만 5천 원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2만 5천 원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보다 60g 전어 가격이 30% 이상 올랐습니다.
전어가 이처럼 귀한 몸이 된 이유는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9월까지의 수온이 예년보다 조금 낮았기 때문에 산란하고 난 전어들이 연안 밖으로 이동해서 어획량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1년을 기다려 온 사람들은 몸값이 오른 전어 때문에 아쉬움을 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