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완전범죄를 꿈꾸며 중국에 직접 가서 범행을 저질렀지만, 경찰 수사망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관들이 한 빌라 주차장 주변을 서성입니다.
빌라에서 나온 한 남성이 경찰을 보자마자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얼마 못 가 결국 체포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인 28살 송 모 씨가 은신처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되는 장면입니다.
송 씨 등 9명은 중국 연변에서 콜센터를 차려놓고 검찰을 사칭해 금융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습니다.
지난 2월부터 석 달 동안 가로챈 돈은 2억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국내로 도주했습니다.
합숙생활까지 하며 추적을 피해왔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꼬리가 잡혔습
▶ 인터뷰 : 김영조 / 서울 용산경찰서 지능팀
- "피의자들이 검거되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은신처를 계속 옮기면서 도피생활을 했습니다."
경찰은 송 씨 일당 9명을 구속하고, 중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나머지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