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탄절, '크리스마스의 기적' 심폐소생술로 사람 구한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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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성탄절/사진=MBN(해당 사진은 아래 기사와 무관합니다) |
크리스마스 이브에 경찰관이 시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중국동포를 심폐소생술로 구했습니다.
2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구로구 가리봉동 가리봉시장에서 박모(49)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마침 연말연시 특별 방범 활동으로 순찰차를 타고 인근을 돌아보던 구로서 다목적 기동순찰대 소속 오왕권(33) 경위가 이를 목격했습니다.
오 경위는 즉시 차에서 내려 박씨에게 달려가 맥을 짚었지만 느껴지지 않았고 호흡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그는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평소 경찰서 내 교육으로 숙지한 심폐소생술을 즉시 했고, 함께 순찰을 하던 동료 경찰관도 주변을 정리하며 구급활동을 도왔습니다.
2분쯤 심폐소생술을 하자 박씨가 스스로 호흡하기 시작했고 곧 의식도 돌아왔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박씨에게 응급처치해 박씨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경위는 "순찰차 전방 10m 앞에서 누군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서는 '왜 그러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사적으로 차에서 내려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당시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목숨을 건진 박씨는 2주 전 정상적으로 여권을 발급받아 입국해 국내 정착을 준비하던 중국동포였습니다. 박씨는 "생명을 구해줘 감사하다"고 경찰에 전했습니다.
박씨는 "과거에 쓰러진 적이
오 경위는 "여전히 박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연락해 박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국내 정착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