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가 꼽은 듣기 싫은 신조어 1위에 ‘OO충’이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알바몬과 함께 성인 남녀 1408명을 대상으로 ‘듣기 불편한 신조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어는 벌레를 뜻하는 ‘충’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상대방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낼 때 사용한다. ‘일베충’, ‘맘충’, ‘진지충’, ‘설명충’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신조어로 꼽혔다.
이어 2위는 ‘과메기’, ‘홍어’ 등 특정 지역 비하 신조어(16.4%)가, 3위는 ‘김치녀(14.2%)’가 각각 차지했다. ‘암 걸릴 듯, 발암(9.0%)’과 ‘헬조선(7.2%)’은 각각 듣기 싫은 신조어 4, 5위에 올랐다.
또한 대화 상대방이 신조어를 사용하는 경우, 인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1.0%에 달했다 .
특히 ‘언어습관이 바르지 못한 사람(23.4%)’, ‘진중하지 못하고 가벼운 사람(17.5%)’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하는 응답이 약 41%로 나타났다.
‘신문물에 능한 젊은 감각을 지닌 사람(20.2%)’, ‘즐겁고 유머가 넘치는 사람(9.8%)’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신조어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20대 보다 부정적인 인상이 떠오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8%포인트 가량 많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