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자강력 제일주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북한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으로 강성 국가를 건설하자는 건데요, 최근 북한 내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양방직공장을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공장에서 생산된 학생용 가방을 집어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이내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북한중앙방송은 최근 평양방직공장을 방문한 김정은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가방을 보고 "다른 나라 제품과 당당히 견줄 수 있다"며 칭찬했다고 전했습니다.
"학생용 가방들이 볼수록 멋있다고 하시면서 형태와 색깔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편리성 기능성 미학성 등 모든 측면에서 다른 나라의 제품들과 당당히 견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은 최근 이처럼 자국 상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은하수', 구두 브랜드 '매봉산', 주류 브랜드 인풍술 등 다양한 자국 브랜드를 대외적으로 자랑하는 겁니다.
북한이 자국 브랜드를 강조하는건 김정은이 내세운 '자강력제일주의' 때문.
북한 자체의 힘과 기술로 강성국가를 건설하자는 건데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 때부터 계속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강력은 원수에게 철추를 내리는 징벌의 동음소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자강력 강조엔 국제사회가 준비하는 대북제재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